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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일상 생활 /말레이시아 일상 생활

[말레이시아 생활] 개인적으로 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의 언어적인 측면에 대한 간단 특징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공부를 하고 중문과를 졸업을 하여 개인적으로 역사에 대해 관심도 조금 있는 편이고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화교들도 흥미로운 편인데요.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실제 말레이계, 인도계 친구들보다 중국계 친구들이 훨씬 많이 알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본 상황과 경험을 토대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에 대한 언어적인 측면에 대해 간단하게 포스팅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1. 중국계라고 다 한자를 아는것이 아님

친구에게 중국어 한자 관련해서 물어본 일이 있었는데요 그 친구는 광둥어, 표준 중국어를 잘 구사하는 친구였는데 한자를 물어보니 자기는 한자를 쓸지도 읽을지도 모른다고 얘기를 해서 정말 의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다음날에 같이 새로운 중국계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오히려 저한테 자기는 한자를 읽지를 못한다고 메뉴를 넘기는 모습을 보고 농담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2. 광동어 구사자 중 표준 중국어 (만다린, 푸통화)를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광동어만 구사할 줄 알아 예전에 중국어 모임회에서 자기는 표준 중국어를 하지를 못해 배우러 왔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만나봤고 서로 같은 중국계임에도 불구하고 한쪽이 표준 중국어 및 광동어를 말하지 못해 영어로 대화를 하는 모습도 보았기 때문에 북경에서 공부를 했던 저로서는 다 표준 중국어를 말하는 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조금 신선히 다가왔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홍콩이나 광동성쪽으로 여행을 가본 적이 없지만 그쪽 지역에서도 의외로 표준 중국어를 구사 못하는 중국인들도 많다고 들어 그리 신기한 일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ㅎㅎ 

3. 중국계 임에도 아예 표준중국어 및 방언도 못함

일부 말레이시아 상류층에서는 영어만 쓴다고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이와 같은 영향인지 중국계임에도 표준 중국어 및 광동어도 구사 못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어 의외로 다가왔습니다. 분명 중국계라면 집안에서 표준 중국어는 아니더라도 방언을 구사하여 중국어의 연관성으로 인해 구사를 할 것 같은데 못한다고 하더라고요(알아는 듣는 것 같기는 한데 ㅎㅎ) 정말 이는 집안 교육환경 영향일 수도 있고 세대가 지나 집안에서의 중국어 구사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도 추측해 봅니다. 게다가 교육환경으로 추측해 본다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영어 중심 학교, 말레이어 중심 학교, 중국어 중심 학교 인도계 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학교 선택 시 영어 중심 학교나 말레이어 중심 학교를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4. 심지어 말레이어도 잘 못한다고 고백함ㅎㅎ

다른 친구이기도 하고 물론 아예 못하는건 아니겠지만 앞서 3번의 이유로 영어 학교 및 중국계 학교로의 진학으로 말레이어의 구사력이 떨어진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레이어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레벨 평가를 하지도 못하고 대체적으로 말레이어는 쉽다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마냥 깊이 동의는 못하겠지만 영어나 중국어가 편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5. 마무리

역사적으로 중국 남부지역에서 이주를 해온 중국계 분들이 많은지 광동어의 화자가 의외로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많이 들어본 적도 없고 제가 구분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이 못 들어 본 것처럼 될 수도 있지만 민남어(대만어)의 화자도 꽤나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포스팅으로 말레이시아 중국계들은 중국인들, 중국문화, 중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포스팅을 올리고 싶고 개인적으로 중국계 친구들도 많이 있고 말레이시아에서 이렇게 화교 문화를 만들어낸 중국계 민족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만큼 앞으로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